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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A만 고집했던 클린스만, 부상·경고 변수 앞에 '골머리'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변수 탓에 그동안 준비했던 플랜A 고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상자 속출로 전술 변화는 불가피해졌고, ‘경고 변수’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라인업 구상에도 애를 먹고 있다. 부임 후 연속성만 강조하며 전술과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지 않았던 여파다.클린스만호는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로 격차가 크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조별리그 순위는 미정이고, 아직까지 탈락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16강 조기 확정 등 모든 계획이 꼬였다.전력 차가 워낙 큰 데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라 부담스러운 경기는 아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요르단전 승리를 자신했던 한국이 진땀 무승부에 그치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본이 이라크에 패배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조 순위는 물론 16강 진출마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닌 만큼 말레이시아전 대비 역시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부상 릴레이로 말레이시아전 라인업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김승규(알샤밥)는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랐고,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수(전북 현대)도 여전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태환(전북)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의 측면 수비수 배치나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던 스리백 등 전술 변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을 정도다.더 큰 고민은 '경고 트러블'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무려 7명이 앞선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만약 말레이시아전에서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16강전에 나설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손흥민과 김민재 없이 16강 한일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 선수들을 말레이시아전에서 휴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다만 부임 후 줄곧 연속성과 뼈대를 강조해 오던 클린스만 감독이 그간의 고집을 꺾고 핵심 자원들을 제외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말레이시아전마저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데다, 부상 선수들로 인해 전술 변화마저 불가피한 상황에 핵심 선수들까지 빠지는 건 전력 변화 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 등을 선발로 기용해 빠르게 승기를 잡고 교체로 빼주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수 있다. 그러나 종목 특성상 예기치 못한 경고는 언제든 나올 수 있고, 자칫 경기가 꼬여버리면 위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베트남과의 평가전조차 최정예를 내세우는 등 다양한 실험 없이 플랜 A만 외쳤던 결과는 정작 실전에서 오히려 독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1.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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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수원전 자신’ 임종헌 감독 “선수들이 밀린다는 느낌 안 받았다고”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 자신을 표했다. 동계 전지훈련 당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산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리그1 수원 삼성과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충남아산FC와 K리그2 2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안산은 이후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직전 서울 이랜드와 리그 맞대결에서 1-4로 대패했다. 리그에서도 반등하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 역시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진 실정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임종헌 감독은 “지금 우리 상황이 별로 안 좋다. 안 뛰는 선수 위주로 한다. 리그에 신경을 써야 한다. 4월에 6경기를 한다. 부득이하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수원 삼성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입을 뗐다.안산은 2023시즌 동계 전지훈련 당시 수원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임종헌 감독은 “제주에서 1-2로 졌는데, 선수들이 그날 경기에 밀린다거나 안되는 걸 못 느꼈다고 하더라. 수원도 (주전이) 많이 빠졌다. 후반에 안되면 내보낼 것 같은데, 우리도 승부를 내야 한다. 자신감은 있다”고 했다. 중원에 고민이 있는 안산은 수원을 상대로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한다. 임종헌 감독은 “스리백을 쓰면서 경준이를 미드필더로 기용한다. 동계 때부터 미드필더가 약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경준이에게 계속 연습도 시키고 생각하고 있으라고 했다. 오늘 그걸 테스트하는 것이다. 경준이가 미드필더에 서니 3-4-3으로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수원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K리그1 팀과 경기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리라 봤다. 임종헌 감독은 “우리는 수원 삼성과 경기한다는 자체가 동기부여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리그 경기에서도 힘을 얻을 것 같다. 잘못돼도 큰 부담 없이 한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3.04.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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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포백? 스리백?... 김민재 없다면 가동할 ‘플랜B’는

파울루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부상에 시름을 앓고 있다. 돌파가 좋은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도하 입성 줄곧 개인훈련과 팀 훈련을 반복해서 소화했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도 겨우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김민재(나폴리)도 부상을 당해벤투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상대 공격수 다윈 누녜스(리버풀)의 역습을 막으려다 미끄러졌다. 무게중심이 오른쪽 다리에 집중됐기 때문이었다. 종아리 부위를 다친 김민재는 회복에 전념했다. 27일 팀 훈련에서도 혼자 사이클을 탔다. 김민재는 이틀 동안 훈련하지 않고 쉬었고, 27일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로 뛰던 시절 비슷한 부상을 당했다는 박재홍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훈련보다는 회복에 더 치중했다. 굳이 지금 무리해서 훈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직력은 이미 맞춰진 상태 아닌가”라며 “회복을 위해선 통상 48시간을 잡는다. 경기를 앞두고 사이클을 타며 땀을 빼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 수비의 중심이다. 좋은 체격조건을 지녔다. 스피드도 준수하다. 순발력, 민첩성, 제공권 장악 등 수비수에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공간을 읽어내는 판단력이 좋아 커버 플레이가 상대 공격수보다 한 박자 더 빠르다. 발재간이 좋아 패스 성공률도 높은 수준이다. 박재홍 위원은 “현대 축구에 걸맞은 전천후 괴물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결장 시, 플랜B를 고민해야 한다. 플랜B는 어떻게 구성될까.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 특성상, 오른쪽 중앙 수비수에는 오른발잡이인 조유민(대전하나)이 김민재의 자리에 들어가는 게 이상적이지만, 경험과 기량 등이 불안하다. 벤투 감독은 과거 김영권(울산 현대)에게 오른쪽 중앙 수비를 맡기고, 왼쪽 중앙 수비에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맡긴 바 있다. 스리백 카드도 만지작거릴 수 있다. 1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때 벤투 감독은 스리백을 실험한 바 있다. 당시 김영권을 중심으로 권경원과 박지수(김천 상무)가 좌우 측면 수비에 배치됐다. 걸출한 수비수인 김민재의 빈자리를 수비 숫자를 더 늘린다는 장점이 있다. 박재홍 위원도 “중앙에 김영권, 오른쪽에 조유민, 왼쪽에 권경원이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 도중 발생한 득점 세리머니, 부상으로 쓰러진 시간 등을 실시간 체크해 추가시간을 부여한다. ‘110분 경기’가 속출한 이유다. 경기력 유지를 위한 부상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하는 이유다. 박재홍 위원은 “경기 시간이 길다. 경기 체력이 자연스레 부족해질 것이다. 회복을 위해선 식단을 골고루 가져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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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가는 벤투호 최종 명단 키워드는 '3-4선 강화' [IS포커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데려갈 최종 엔트리(26인)를 확정했다. 지난 12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이번 명단은 그동안 벤투 감독이 오래 신임했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전 평가전 및 월드컵 예선 때와 달리 월드컵 본선의 강팀을 대비한 요소들이 곳곳에 보였다. 대표적인 특징이 5명의 사이드백 자원을 선발하고 미드필드를 더 강화해 3~4선의 약점을 보완하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번 26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수비진에 사이드백 자원이 5명이나 포진했다. 지금까지 벤투호 왼쪽 풀백 붙박이 주전은 김진수(전북 현대)였다. 여기에 홍철(대구FC)이 왼쪽에서 백업 역할을 했다. 이들 둘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오른쪽 풀백은 예선에서 오래 기용됐다가 최근에 폼이 떨어진 이용(수원FC)이 탈락했다. 대신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윤종규(FC서울)까지 세 명의 자원이 선발됐다. 총 다섯 명의 사이드백이 뽑힌 것이다. 벤투 감독은 “사이드백 자원을 다섯 명이나 선발한 건 김진수의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평가전에서 김문환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테스트했고,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는 등 그동안 ‘복붙 전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본선을 대비해 다양한 3~4선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서 정우영(알사드)과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더블 볼란치를 가동해 미드필드를 보다 수비적으로 강화하는 테스트를 했다. 선발 여부를 두고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최근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실전에 투입한 적은 없지만, 그는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좋은 선수다. 이번 시즌에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본선에서 이강인이 탈압박 능력을 앞세운 분위기 전환용 조커로 활용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정교한 킥으로 한국의 득점을 돕는 장면도 기대할 만하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본선에서 만나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모두 미드필더가 강한 팀이다. 우리가 스리백을 주 전술로 쓸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부상 당한) 김진수의 상태가 안 좋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본다. 또 상대 중원을 최대한 막아내면서 한국의 측면 공격을 활성화하는 카드 중 하나로 스리백을 활용하거나 더블 볼란치를 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26인 최종명단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2022.1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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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WC 10일 전 스리백’ 벤투, “실험하기 좋은 타이밍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스리백 실험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전반전을 주도하면서 득점 찬스가 나왔다. 후반은 나상호와 권창훈의 다른 특성을 이용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이행했다. 상대 득점 찬스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정당한 승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껏 주로 포백을 활용하던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10일 앞두고 스리백을 가동했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을 9월에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집에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 전술 시스템을 월드컵에서 쓸지는 지켜봐야 한다. 선수마다 각기 상황이 다르기에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했다. 실험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경기 소감.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전반전을 주도하면서 득점 찬스가 나왔다. 후반은 나상호와 권창훈의 다른 특성을 이용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이행했다. 상대 득점 찬스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정당한 승리였다. -스리백을 활용했다. 월드컵에서 주로 활용할 것인지. 전술 시스템은 손흥민과 연관 없다. 스리백을 실험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활용하지 않았지만, 이전에도 스리백을 활용했다. 이번 훈련에서도 연습했다. 경기를 분석한 후 월드컵에서 사용할 최적의 전술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어떤가. 정우영, 김문환은 심각하지 않다. 박지수는 부상 관련된 정보를 기다린 후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월드컵 다른 진출국은 완전체가 모여 평가전을 치르는데, 국내파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완벽한 준비가 됐을까. 준비는 끝나지 않았다. 그때까지 계속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도하 도착 이후 계속해서 월드컵 준비를 이어 나갈 것이다. 추가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국내파 대부분이 시즌 말미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유럽파도 마찬가지다. 훈련하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민재 없이 스리백 실험을 했다. 효과가 있었을까. 스리백을 9월에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집에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 전술 시스템을 월드컵에서 쓸지는 지켜봐야 한다. 선수마다 각기 상황이 다르기에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했다. 실험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박지수 상황에 관한 추가 정보가 있는지. 아직 변화는 없다. 더 많은 정보를 의무팀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정보를 모두 받은 이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우측 윙백 윤종규에 대한 평가. 윤종규는 지난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기술을 가졌고 빠른 선수다. 오랜 기간 지켜봤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고, 더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홍철 대신 김문환을 활용했는데 의도가 실험인지, 체력 안배인지. 체력 안배와 실험 둘 다 맞다. 김문환의 레프트백 활약을 지켜보려 했다. 소속팀 전북에서도 이 포지션에서 뛴 적이 있다. -최종 명단 발표 전, 오늘 경기에서 힌트를 얻은 게 있는지. 이번 소집은 선수들을 관찰하기 좋은 기회였다. 선수들을 훈련 없이 길게 둘 수 없었다. 기본 토대는 갖고 있다. 과정 중에 보여드렸다. 이번 소집 또한 매우 중요했다. 명단 발표는 코치진과 대화해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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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성] ‘62위’ 아이슬란드 상대로 ‘스리백’, 효과적인 실험 가능할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리백을 가동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벤투호의 선발 라인업에 특이점이 있다. 여느 때와 달리 벤투호는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 등 센터백 셋을 투입했다. 이전까지 포백을 주로 활용했는데, 수비수 숫자를 하나 더 늘린 것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대비해 스리백을 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도전자다.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 우루과이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 지금껏 전방 압박, 패싱 플레이 등 능동적인 플레이를 추구한 벤투호지만, 월드컵에서는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 수밖에 없다. 이번 스리백 구성은 카타르로 향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 안정화를 위한 실험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효과적인 실험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다. 28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 있는 팀이다. 또한 벤투호는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5-1로 대승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꾸려서 손쉽게 제압했다. 물론 스리백 간의 호흡, 전술 점검 등은 가능하겠지만, 비교적 약체인 아이슬란드가 효과적으로 벤투호의 수비 라인을 공략할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1월 맞대결과 같은 흐름이라면 단지 월드컵 전 스리백을 가동했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중앙 수비수인 권경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다. 한국은 권경원을 윗선으로 올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다. 한편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향한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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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수직 상승' 김도균 "챔피언스리그 진출 노릴 것"

수원FC는 올해 프로축구 돌풍의 팀이다. 승격 팀인데도 K리그1에서 4위(12승 9무 11패·승점 45)에 올라 있다. K리그1은 33경기를 치른 뒤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우승과 강등을 가린다. 수원FC는 ‘톱6’ 파이널A행이 굳어졌다.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만 해도 수원FC는 11위와 꼴찌(12위)를 오갔다. ‘에이스’ 이영재가 부상 당했고 오심 피해도 봤다. 그런데 5월 중순부터 쭉쭉 치고 올라갔다. 이변을 이끈 김도균(44) 감독을 14일 전지훈련지 강원도 홍천에서 만났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 실점이 너무 많아서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꿨다. 미드필더 김건웅을 중앙수비로 내리고, 측면 수비 박주호를 중앙 미드필더로 돌린 게 주효했다”며 “측면보다는 중앙 공격에 집중했고, 공수전환을 빠르게 하려 했다. 최다 실점팀(46실점)이지만 2골 먹든 3골 먹든 더 넣으려고 했고, 전력 차가 나도 물러서는 축구는 안 했다. 7월에 울산을 이기고 분위기를 탔다”고 했다. 수원FC는 7월에 선두 울산 현대를 5-2로 대파했고, 8월에 2위 전북 현대도 1-0으로 잡았다. 시민구단 수원FC 예산 규모는 12팀 중 11위로 열악하다. 광주 다음으로 적다. 그런데 올해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양동현 등 19명을 새로 영입했다.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선수)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잘 데려왔다. 김 감독은 “이적료 주고 데려온 건 이영재와 정동호 정도”라고 했다. 시즌 도중 중앙수비 박지수가 군 입대하자 연봉이 높지 않은 라클란 잭슨(호주)으로 공백을 잘 메웠다. 김 감독은 2000년대 초반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동국과 함께 ‘꽃미남’이라 불리며, 앙드레김 패션쇼에 나서고 화보촬영도 했다. 하지만 2006년 29세에 은퇴했다. 김 감독은 “2004년 일본 교토에서 발목 인대 3개가 끊어졌다. 전남에서 뛰던 2006년에 무릎 수술만 3번 했다. 축구에 자신은 있었는데, 이런 무릎 상태로 뛰면 민폐였다. 돌이켜보면 지도자 준비를 빨리하길 잘했다”고 했다. 그는 2007년부터 2년 반 동안 서남대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도착한 첫날 1박 2일간 축구장 잔디를 깎았다. 대형 면허도 땄다. 선수들을 버스에 태우고 전북 남원에서 강원도 양구까지 운전했다. 길을 잘못 들어 6시간 정도 했다”며 “남들은 고생길이었다데, 내게는 다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후 2010년부터 울산 현대중 감독, 2014년부터 울산 현대 코치, 2017년부터 울산 현대 유스 총괄부장을 거쳤다. 김 감독은 “지도자 꿈을 접으려 했는데, 절묘한 타이밍에 김호곤 수원FC 단장님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1부 승격을 이뤄냈다. 수원FC는 올해 4위 안에 들면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노려볼 수 있다. 김 감독은 “1차 목표 잔류, 2차 목표 6강을 달성해 사실 마음이 편하다. 파이널A에서 스리백과 포백 혼용을 실험해보고 싶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난 선수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이라는 게 오르막내리막이 있다. 지도자로는 조금씩 올라가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홍천=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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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 인터뷰] '3전4기' 김기동, "동해안 더비에서 한 번은 이겨야죠"

"동해안 더비에서 한 번은 이기고 끝내야죠."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포항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5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3위(14승5무6패·승점47)를 지켰고 울산은 16승6무3패(승점54)가 돼 이날 승리한 전북 현대(승점54)와 승점 동률, 다득점에서 앞선 1위를 힘겹게 지켰다. 포항은 공교롭게도 지난 24라운드에서 전북에 승리한 뒤,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울산을 상대하게 돼 '킹 메이커' 역할을 떠맡게 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두 팀의 우승 레이스보다 눈 앞의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에 집중했다. 올 시즌 포항은 울산과 세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올해 울산에 한 번도 못 이겼다. 2주 동안 준비하면서 밤새 잠도 못자고 준비한 분석관, 계속 회의한 코칭스태프 고맙다는 말 먼저 하고 싶다"며 "'킹 메이커 역할을 한다' 그런 얘기를 들었지만 그것보다 동해안 더비에서 한 번은 이기고 끝내야 한다는 부분이 컸다. 선수들이 준비 잘했고, 준비한 대로 잘 마무리해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해주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의 말대로 포항은 이날 울산을 상대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의 일류첸코를 비롯해 2선과 미드필드, 수비까지 모든 선수들이 활발하고 여유롭게 움직였다. 특히 최영준과 오범석, 이승모가 허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기동 감독은 "이승모를 그 자리에 넣은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박투박으로 계속 돌아다니면서 상대 수비를 압박하고 공간도 빼주고 높이도 해줬다. 이승모가 있어서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준비하면서 중원 조합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습경기를 통해 변화를 주기도 했다. 울산에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가 잘할 수 있는 걸 우리가 못하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인 만큼, 포항은 앞서 치른 세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기동 감독은 "첫 경기 홈에서 졌을 때는 우리가 원하는 축구가 아니었다. 상주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직전 경기 인천전에서 실험했던 스리백에 다시 도전했었는데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며 웃곤 "원정 때는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기회에서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를 치르면서 가면 갈수록 좋아진 것 같고, 빌드업 과정에서 앞선으로 빠르게 나가도록 요구했고 이런 것들이 먹혀 들어가면서 상대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김기동 감독은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급한 건 울산이다. 우리는 좀 더 편하게 준비하면 된다'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울산이 심리적으로 급하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더 급해질 거니까 그 부분을 잘 준비하자고 말했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가 강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울산 선수들이 신경 쓰지 않았나 싶다"고 말을 맺었다. 포항=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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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오세훈·김진규 연속골' 김학범호,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첫 경기에서 수적 우세 속 역전승을 거뒀다.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치러지는 내년 1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같이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맞아 오세훈(아산)과 엄원상(광주)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1-2 포메이션으로 플랜B 전술 실험에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해외파 한정우(카이라트)가 맡고 김동현(성남)과 맹성웅(안양)이 뒤를, 좌우 날개로는 강성윤(제주)-윤종규(서울)가 배치된 가운데 김재우(부천)-정태욱(대구)-장민규(한양대)가 스리백을 이뤘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출전했다.한국은 일찍부터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7분 강윤성의 중거리포로 공세의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2분 김동현의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펀칭에 맞고 나온 볼을 장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20분 장민규가 우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선 패스한 볼을 우즈베키스탄의 야수르벡 야크시바예프가 가로채 선제골을 터뜨렸다.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김재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춘 한국은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의 오이벡 루스타모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수적 우세를 얻게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유럽파 공격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준 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바꿔 더 적극적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노렸다.역전골은 후반 26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이 올려준 공을 오세훈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2-1이 됐고, 후반 30분 정우영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김진규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3-1이 됐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했던 정우영은 김학범호에서 공식 경기 첫 출전과 도움을 올렸다. 이후 득점 추가 없이 경기는 3-1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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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전은 항상 '2골 이상' 터뜨린 킬러를 배출했다

한국 축구가 투르크메니스탄과 격돌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쾨펫다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2차 예선 첫 경기고 투르크메니스탄은 두 번째 매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앞선 1차전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챙겨 상승세를 탔다. 시작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의 2차 예선 전체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투르크메니스탄 예행연습으로 치러졌던 지난 5일 조지아전은 실망적이었다. 한국은 조지아에 고전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조지아전 경기력과 결과가 투르크메니스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이 2차 예선을 앞두고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했을 뿐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아닌 월드컵 예선 전체를 크게 보고 실험이 한 번 필요했다. 실험의 핵심 목표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점을 발견했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된다. 벤투호와 스리백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평가전이었다.투르크메니스탄전은 결과가 필요하다. 실전이다. 월드컵 본선의 흐름이 걸린 경기다. 승점 3점이 아니면 안 되는 경기다.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안정적이고 또 매력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이 두려워할 상대도, 껄끄러운 상대도 아니다. 승리, 그것도 대승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37위로 132위 투르크메니스탄 보다 월등히 높다.한국 축구 역사를 봐도 그랬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첫 대결은 1998년 12월 1998 방콕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미지의 팀'을 상대로 한국은 당황했다. 한국은 2-0으로 리드를 잡다 자책골로 1골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후 2골을 더 내주며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당한 첫 패배이자 마지막 패배다. 이후 한국은 압도적 기량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몰락시켰다. 아시안게임이 아닌 월드컵 대표팀에게 투르크메니스탄은 손쉬운 상대였다. 대승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상대였다. 두 번째 대결은 2008년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홈 경기였다. 한국은 4-0 대승으로 완벽히 설욕했다. 그리고 4개월 뒤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아슈하바트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도 3-1 완승을 일궈냈다. 2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고, 실점은 1골에 불과했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투르크메니스탄 킬러'가 배출됐다. 매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린 공격수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최용수가 2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홈 경기에서는 설기현이 2골을 터뜨리며 투르크메니스탄 킬러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곽태휘와 박지성이 1골씩을 더했다.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킬러가 나타났다. 바로 김두현이었다.최용수·설기현·김두현에 이어 한국 축구는 네 번째 투르크메니스탄 킬러를 기다린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게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지 못한 손흥민이기에 골에 배고플 때가 됐다. 조지아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황의조(보르도)에게도 기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황의조는 벤투호에서 9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자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가 A대표팀에서 터뜨린 마지막 골은 2018년 2월 라트비아와 친선전이다. 김신욱의 대표팀 복귀골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여기에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2선 공격자원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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